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신도시 등으로 전세 수요가 분산 되면서 서울 강동 아파트 전세금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 상승 부담과 중도금 대출 규제, 분양 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전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과 서초 재건축 시장이 강세를 주도하면서 0.23%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은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추가분담금 하락 소식에 매매가가 다시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6%, 0.04% 올랐다.

◆ 서울 관악·양천·강동 등 아파트값 크게 올라

서울은 ▲관악(0.35%) ▲양천(0.26%) ▲강동(0.24%) ▲중랑(0.24%) ▲서초(0.23%)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값이 250만~2000만원 가량 올랐고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이어가며 1~4단지 매매가가 약 25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중동(0.14%) ▲일산(0.08%) ▲분당(0.07%) ▲평촌(0.04%) ▲판교(0.04%) ▲동탄(0.04%)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2%) ▲안양(0.10%) ▲고양(0.09%) ▲구리(0.08%) ▲시흥(0.08%)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많이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 3·6·9·11단지가 25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 강동 전셋값 큰 폭으로 하락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상승했다. ▲중랑(0.26%) ▲동대문(0.19%) ▲노원(0.18%) 등의 아파트 전세금은 오른 반면 ▲강동(-0.49%)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변 신도시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 매물이 많아진 것이 전세금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다.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중동(0.01%)은 가격이 오른 반면, ▲일산(-0.03%)과 ▲평촌(-0.05%)은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금은 0.03% 상승했다. ▲성남(0.09%) ▲수원(0.09%) ▲인천(0.08%) ▲고양(0.05%) ▲시흥(0.05%) 등은 올랐지만 ▲하남(-0.65%)은 미사지구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