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나흘째 임금협상 동시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1조 근무자 1만500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조 근무자들은 8시간 전면파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앞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었다.

현대차 울산공장 조합원 2500여명을 포함해 전주·아산공장, 현대모비스 조합원 등 5000여 명은 오후 4시 서울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의 총파업투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현대차그룹의 성실한 그룹사 공동교섭 참여, 정부의 노동법 개악 철회 등을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노조의 나흘간 파업으로 1만1600여대(2500여억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 차질이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현대차 노조는 추가 파업도 예고했다. 27일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4시간 부분파업, 2조 근무자는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6시간 부분파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모여 14차 임금협상을 재개했지만, 노사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 5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16일 만에 만난 자리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