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동 서비스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ISA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 제도를 잘 이용하면 투자자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제도 활용을 염두에 두는 편이 좋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익을 얻기 위해 품을 들이는 것은 필수"라며 "아무 생각없이 가입한 ISA라도 이 시점에서 한번 수익률을 점검하고 좋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SA 계좌이동제도의 핵심은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을 알아서 제시해주는 일임형 ISA의 수익률이 얼마나 나왔는지 비교해보고,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금융사의 ISA 상품으로 자산을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신탁형 ISA의 상품 구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마찬가지로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 계좌 변경 수수료는 없다.
다만, 계좌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산을 정리해야 할 경우 자산금액의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금융당국은 투자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금융사 창구 직원에게 꼼꼼한 안내를 주문했다. 자산금액의 차이가 생긴다면 투자자가 얼마나 손해를 보고, 수익을 볼 지 반드시 설명해주기로 했다.
계좌이동을 원하는 투자자는 이동하고 싶은 금융사를 찾아가서 말만 하면 된다. 기존 금융사는 방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계좌가 이동된다. 다만 기존 금융사에서 투자자의 의사를 확인하고자 전화를 넣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계좌이동을 만류하는 등의 행위는 할 수 없도록 못 박아뒀다.
ISA는 연간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5년간(서민형 가입자의 경우 3년) 유지할 경우 15.4%의 세제가 면제된다. 또 세금을 내야 할 경우에도 수익과 손실을 통합해 계산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최근 증시 분위기가 다소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일 1년새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시 삼성전자를 필두로 IT주가 오를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2011년 당시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을 대표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던 것처럼 IT주가 증시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ISA계좌제도가 도입된 만큼 이런 상황을 그때 그때 제대로 반영한 발빠른 ISA 상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