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42% 하락한 1만8517.2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36% 내린 2165.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1% 떨어진 5073.9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마감하며 랠리 후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마켓워치는 "최소 15개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도 29일 회의를 연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중앙은행이 필요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면서도 "위원들은 (추가 부양 결정 전에)거시 경제 상황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2% 하락한 배럴당 44.7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약세 거래됐다.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3%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4bp(1bp=0.01% 포인트) 상승한 1.604%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집계하는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1.1% 증가한 557만건을 기록했다. 2007년 이후 최대치로 전문가 예상치 549만건을 웃돌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을 밑돌며 감소했다. 노동부는 지난주(16일 마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26만5000건을 밑돌았다.
종목별로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다. GM은 2분기 순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71% 상승했다. 바이오젠과 퀄컴도 실적 호재로 주가가 각각 7.64%, 7.36% 급등했다.
반면 인텔은 지난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에 주가가 3.98% 하락했다.
조이글로벌이 19.75% 급등했다. 일본의 고마쓰는 조이글로벌을 28억9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3.44% 하락했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인수하는 솔라시티와 협력하는 내용의 '마스터 플랜'을 공개했고,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항공주가 하락했다. 앞서 유럽의 도이치 루프트한자와 이지제트는 최근의 테러 공격과 정치적인 혼란으로 경영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텔타에어라인과 아메리칸에어라인이 각각 4.20%, 2.67%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은 실적 악재까지 겹치며 11.21%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