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1조45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1조2841억원)보다 13.3% 증가했고 올해 1분기(7714억원)보다는 11.4%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 신한금융 상반기 1조4548억원 순익…신한銀 수익만 1조원 넘어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전분기 대비 19.0% 증가)이 함께 이뤄지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99%(은행+카드)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2베이시스포인트(bp)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전년동기보다 6.1%증가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9% 늘었고 2분기 순이익은 451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1.4%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1분기 법인세 환급으로 21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2분기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법인세 환급액을 제외할 경우 2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분기 보다 27.5%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 1.50%를 기록했고 2분기(6월말)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보다 2.9%늘었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3% 각각 증가했다.

6월말 원화 예수금은 2.6% 증가했다. 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1.6% 증가했고 상반기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453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 해운업 관련 충당금과 그 외 구조조정 기업 관련 충당금 전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6월말 기준 신한은행 연체율은 전년말과 같은 0.33%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실채권(NPL)비율은 0.82%를 기록했다.

6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2.9% 증가한 182조원을 기록했고 이중 가계 대출은 3.9%, 기업 대출은 1.9% 각각 증가했다.

◆ 신한카드 순익 3552억원, 금융투자는 5000억원 증자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2분기 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6% 늘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영업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에 힘입어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감소했지만, 2분기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2% 증가면서 2분기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고, 2분기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8% 감소했다. 신한캐피탈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203억원, 44억원, 7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신한금투에 대한 5000억원의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증권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자본시장 상품 공급의 허브로서 증권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