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작년 9월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한 17개의 중점 과제를 도출했는데,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과제가 대부분이었다.
롯데는 먼저 협력사들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기 위한 상생 펀드를 44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작년 말 기준 721개 협력사가 지원받고 있다.
작년 9월부터는 가구·잡화·주방용품 등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 '글로벌 생활명품'을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 판로 개척 등 종합 지원을 통해 2017년까지 100개 중소기업을 한국의 대표 명품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지난 2월 설립된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3년간 자본금 300억원으로 200개의 우수 스타트업을 키울 예정이다.
계열사들의 개별 활동도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사에 단기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기금'을 2011년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 작년 6월까지 총 223건, 434억원을 지원했다. 또 2014년부터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 중소기업 상생관인 '드림 플라자'를 상설 운영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부터 협력사 대금 지급 기한을 기존 30일에서 홈쇼핑업계 최단 기간인 7일로 단축했다. 단기간 많은 물량을 준비해야 하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운용을 원활히 해주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작년 4월부터 경기도 '오산 오색시장' 등 전통시장의 식품 위생·인테리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분기별로 정기적인 공정 거래 교육 및 테스트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협력사를 위한 신문고와 대표이사 핫라인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