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차례로 인수한 가운데,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ING생명 한국 법인도 중국계 자본이 가져갈 공산이 커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ING생명 매각 협상에 나서거나 실사에 착수한 곳은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털,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인 푸싱그룹과 태평생명 등 모두 중국 자본로 알려졌다. 이 중 한 곳이 ING생명을 가져갈 경우, 중국계 자본이 차지한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총 자산 규모는 7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생보업계 1·2·3위인 삼성(총자산 230조원), 한화(102조원), 교보생명(88조원)과 비교할 때 업계 4위 규모쯤 된다.
ING생명은 4월 현재 총자산 30조원으로 국내 생보업계 5위 업체다.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3년 12월 1조8000억원을 들여 사들인 지분 전량(100%)을 매각하려고 내놨다. MBK 측은 매각 가격으로 3조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생보업계의 성장이 정체된 데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따른 자본금 확충 부담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4월 알리안츠생명은 안방보험에 단돈 35억원에 팔렸다.
MBK파트너스는 다음 달 ING생명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뿐 아니라 PCA생명 매각 작업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입력 2016.07.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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