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로치㈜는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농기구 등의 주요 부품을 가공하는 브로칭머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브로칭머신은 자동차의 조향 장치, 브레이크 장치, 구동장치, 에어컨 등 핵심 부품의 기어 치형이나 홈, 스플라인, 다각형의 구멍 등을 가공하는 공작기계를 말한다.

한국브로치는 국내 자동차 회사 및 협력부품업체에 필수적인 가공 장비인 기어, 홈 가공, 형상 가공의 브로칭머신을 주력 생산한다. 뿐만 아니라 영업부터 설계, 가공, 조립, 전기, 시험 운전, 설치까지 노련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으로 수주 및 수출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이 기업은 현재 양산시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모비스, 한국GM, 디아이씨, 센트랄, 경창, SKF, 세플러코리아, 중국완샹, 일진, 평화 등 수많은 대기업·중견 기업과 협력하며 중국, 멕시코, 브라질,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인도 등 국외 시장에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짧은 기간 안에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한국브로치는 설립한 그해 매출 약 10억원을 시작으로 작년 매출 110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5년 한국 브로칭머신 수출액 총 624만불 중 350만불이 한국브로치의 수출액일 정도로 시장점유율 또한 국내 타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것은 정정환 대표의 윤리경영·내실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얻은 신뢰 그리고 탁월한 기술력이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한국브로치 사옥 전경.

◇제조혁신 벤치마킹의 표본으로 자리 잡아

한국브로치는 다양한 제품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캘리퍼(디스크 브레이크로 제동력을 발생시키는 부품)가공 장비, NC 브로칭머신, 실링형 수직 브로칭머신, 오토로딩수단브로칭머신, 수평형 브로칭머신에 대한 특허 5건과 실용신안 1건을 등록했다. 벤처인증을 비롯해 유럽수출을 위한 CE 마크를 획득하는 등 제조업의 혁신과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특허출원한 실링 모듈은 허브 어셈블리(HUB ASSEMBLY) 상태에서 내부가공할 때 베어링(회전 운동이나 직선 운동을 하는 굴대를 받치는 기구) 부분에 절삭유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특허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허브 어셈블리 상태에서 가공할 경우 내부 정밀도는 높아지고 조립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어 생산성 증대 및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이외에도 테이블 리프트 타입 NC 브로칭머신은 기존의 표준제품보다 향상된 절삭속도, 정밀제어로 인한 정확도 향상, 소음절감, 설치 공간 감소, 작업환경 개선, 에너지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혁신적 기술력을 갖춘 브로칭머신.

◇고객 요구 파악,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고품질 경영

한국브로치 관계자는 "한국브로치는 주로 트랜스미션(변속기)과 엔진·바퀴·브레이크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제작하고 이 부품을 대기업으로 납품하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초고속 정밀제어를 구현한 첨단 브로칭머신 개발에 이은 맞춤형으로 주문제작이 특성화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A/S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사후관리까지 고객 편의를 위해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현재 한국브로치는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선진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인도, 슬로바키아, 멕시코, 브라질 등 전 세계에 우수한 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를 일궈 신뢰의 기업, 기술 최강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과 정신의 명맥이 지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는 정 대표는 인재 양성의 기반을 다지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