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7월 11~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76% 오른 2017.26으로 마감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고, 중국 증시 상승으로 외국인들의 아시아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18~22일) 국내 증시는 주초에 차익물량 실현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다가 점차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주초부터 치뤄지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와 미국 기업 실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의 이벤트 결과를 지켜보면서 국내 증시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브렉시트로 인한 변동성 완화에 아시아증시 상승세로 상승 랠리
지난주 국내 증시는 5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일본과 중국 증시 상승세로 아시아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외국인이 5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총선 승리로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다. 중국은 15일로 예정됐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901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아시아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지난 15일에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에서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지표, 소매판매지표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둬 아시아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 터키 쿠데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로 주초 증시 불안...중반부터 회복세
이번주에는 터키 쿠데타로 인한 정치적 불안으로 유럽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터키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터키 내 정치적 불안이 커질 수록 유럽 경제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로인해 이번주 초 유럽증시가 내려앉게 되면 국내 증시도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월요일에 예정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짐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게 되면 미국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선 후보는 보호무역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중반에는 미국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고,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어 경기부양정책 기대감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20일에는 인텔, 퀄컴, 이베이 등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를 내놓는다. 이들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이들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은 21일에 예정돼 있는 ECB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하 등 경기 부양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