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삼성전자와 ‘신규 핀테크기술 발굴 및 글로벌 진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EB하나은행과 삼성전자는 핀테크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를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공동연구는 모바일 인증 서비스, 포인트 사업 제휴, 지급 결제 등의 분야에서 이뤄진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양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멤버십 체계인 하나멤버스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근 회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는 하나금융그룹의 핀테크 역량을 향상시키고 하나멤버스가 앞으로 신개념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녹스와 삼성페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과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핀테크 서비스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