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60) 디스에온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사실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9시 25분 서울고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지난 13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2007년 벌인 서울 당산동 빌딩 건설 사업과 2010년 오만 선상호텔 사업에서 이씨가 수백억원대 특혜를 받고 이 중 일부를 남씨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게 대우조선해양 오만 법인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본인 회사인 디에스온이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게 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배임·횡령 혐의, 남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뒷돈을 주고 특혜를 받은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했다.

이씨는 2000년대 중반 MBC '러브하우스' TV프로그램에서 유명 건축가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남 전 사장이 발탁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내는 등 남 전 사장과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과 12일에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 조사 당시 남 전 사장과의 금전거래 의혹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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