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산업, 제조업 부진 가운데 나홀로 호조
제조업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는 3분기에는 다시 매출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산업연구원이 국내 46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매출 BSI는 지난 1분기(75)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의 실적과 경영활동 등에 대해 기업가들의 의견을 조사해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 또는 개선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 또는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 분류별로 매출 BSI를 살펴보면, 정보통신(ICT)산업이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ICT산업의 매출 BSI가 세 자릿수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분기(100) 이후 5분기만이다.
중화학공업과 경공업도 지난 1분기보다 각각 17, 16포인트씩 상승한 92, 96을 기록했지만, ICT 산업과 달리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가 36포인트 상승한 106, 정밀기기가 24포인트 상승한 105, 화학이 20포인트 상승한 103 등으로 매출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선·기타 운송의 경우 기준치에 한참 모자란 79를 기록한 데다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에 그쳐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다.
내수를 뜻하는 국내시장출하 BSI의 경우 전분기보다 15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4분기(95) 이후 6분기만에 처음으로 90대로 올라선 것이다. 수출 BSI 또한 지난 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95를 기록했다.
제조업계는 2분기 상승세와는 달리 3분기엔 다시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전망 BSI의 경우 2분기(100)보다 3포인트 하락한 97로 나타났다. 내수와 수출 전망 BSI 또한 각각 3, 1포인트씩 하락한 95, 98로 나타났다.
분류별 매출 BSI는 ICT 산업이 2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한 106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전망했다. 중화학공업, 경공업은 각각 6, 5포인트씩 하락한 94, 93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에서만 11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하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조선·기타운송은 13포인트 하락한 73으로 나타나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