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쾌감 전시회는 '던전앤파이터'가 게임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입니다. 이번 전시는 관람만으로도 실버크라운에서 마계까지 '던전앤파이터' 게임 속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바야흐로 '게임 지적재산권(IP) 활용 전성 시대'다. 게임업체들이 인기 게임을 소재로 모바일 콘텐츠부터 캐릭터 상품까지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게임IP를 활용한 독특한 전시회까지 등장했다. 화제의 게임은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다.
8일 서울 서초구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의 '아트쾌감' 전시회를 찾았다. 아트쾌감은 던전앤파이터 스토리를 담은 아트 창작물을 오프라인에서 감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회에서 실제 크기로 제작된 게임 캐릭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원화, 해외 서비스 국가용 미공개 아트워크,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 작품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팝 아티스트 이언씨는 던전앤파이터의 여성 캐릭터 '세리아 키르민', '청색의 수호자 비탈라', '아이리스 포츈싱어'를 동서양이 조화된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붓튀김 연출로 인물을 표현하는 화풍으로 유명하다.
전시회에서 만난 이언 작가는 "던전앤파이터 속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나 실제 사회의 유명 인을 그리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거웠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날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등을 파는 팝업스토어 '샵디엔씨(#DnC)'에도 가봤다.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위치한 샵디엔씨(#DnC)엔 피규어, 봉제인형, 마우스패드, 비치타월 등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인기 캐릭터 및 아이템으로 디자인된 총 38종 94가지의 상품을 팔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여고생은 "친구랑 우연히 쇼핑하러 왔다가 팝업스토어에 들르게 됐다"면서 "게임 캐릭터로 만든 미니 피규어가 너무 귀엽고, 스프링 노트, 젤펜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게임 소재의 아트 전시회까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던전앤파이터의 오랜 인기 덕분이다. 2005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는 현재 약 4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이 나온지 10년이 지났지만,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트쾌감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팝업스토어는 내달 25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