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수많은 문의 중 하나는 '과연 내가 투자한 ELS는 안전할까요'이다.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유로스톡스 50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공포에 빠졌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브렉시트로 급락했던 유로스톡스50지수가 반등하면서 ELS 녹인(Knock-In·원금 손실 가능 구간에 접어드는 것)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로스톡스50지수의 고점(高點)을 3800포인트로 잡고, ELS 중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ELS의 녹인 구간이 60%임을 감안하면, 실제 녹인은 유로스톡스50 지수가 40% 하락한 2280포인트 수준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유로스톡스 50지수는 2800포인트 근처에서 머물고 있어 상당한 여유가 남아 있는 셈이다.
유로스톡스50 추종 ELS에 대한 공포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지난해 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가 대규모 손실을 본 데 따른 공포감이 시장에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국내 ELS의 발행 규모는 총 189조8244억원가량으로 홍콩H지수를 활용한 ELS가 99조6268억원, 유로스톡스50지수를 활용한 ELS가 95조 335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두 기초 자산을 모두 추종하는 ELS도 25조2220억원가량이나 발행됐다. 대부분의 ELS가 두 기초 자산을 추종하다 보니 홍콩H지수 급락으로 시작된 ELS에 대한 공포가 브렉시트 이후 유로스톡스50지수 ELS까지 전염된 것이다. 방어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꾸준히 지켜보기는 해야겠지만, 지금 당장 성급하게 손실을 확정하는 극단적인 선택(중도 환매 등)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