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전일 대비 11원 급락하며 하락 마감했다(원화 강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6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하락한 115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일(1155.4원) 이후 2거래일 만이다. 브렉시트 직전인 지난 23일(1150.2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 된 지난달 24일 29.7원이 상승한 데 이어 27일도 2.4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28일 브렉시트 후폭풍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가라앉으면서 11.0원 내렸고, 29일 11.1원, 30일 8.4원, 7월 1일 6.8원 내리면서 나흘 연속 급락했다. 이후 4일 1.9원, 5일 8.5원, 6일 10.2원 등 사흘 연속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하락한 115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개장 후 1161.5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153.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6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각)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인상을 판단하기 전에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영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기다리자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FOMC의 내부 분위기가 '비둘기적', 즉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 쪽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FOMC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