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6개월 휴직계를 내고 잠적한 홍기택 AIIB 리스크담당(CRO) 부총재<사진>의 후임자를 조만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진리췬 AIIB 총재는 지난 4~5일 홍콩에서 열린 국제 금융행사에서 미국 경제-금융 방송 CNBC와의 현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부총재 자리를 신속하게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적합한 인물을 모색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재가 부총재 후보자를 추천하면 최종 임명은 이사회에서 한다"며 "이번에 부총재 후보를 모색하는 것은 임시로 공백을 채우기 위한 인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총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업무 전문성과 직업 윤리를 갖춘 인물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재는 지난달 28일 돌연 6개월 휴가를 신청하고 잠적한 상태다. 일각에서 사퇴수순이 점쳐졌던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AIIB에서 중국-인도-러시아-독일에 이어 다섯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후임자도 한국인이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범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12년 만에 어렵게 따낸 국제금융기구 부총재직이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