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77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기아차가 76점을 받아 2위, 75점을 받은 쌍용차가 지난해와 같은 3위에 올랐다.

대형 승용차 제조업의 고객만족도는 76점으로 2014년 이후 3년째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의 특징은 업체별로 두드러진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많은 준중형과 수익성이 높은 준대형 시장에서 움직임이 활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최고급을 지향하는 등급 특성상 전체 고객 수가 많지 않고, 고객 성향 역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기 때문에 다소 신중한 행보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작년 말 현대자동차 EQ900 출시 전 사전 계약이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사전 계약만으로 2014년 에쿠스 총판매량을 뛰어넘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브랜드 교체, 성능의 획기적 개선, 새로운 대형을 기대했던 대기 수요 등이 맞물린 결과로 판단된다.

기아자동차는 대형 등급 시장에서 K9에 대한 반응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은 하위 라인인 체어맨H를 단종시키고 고급 라인인 체어맨W로 단일화했으며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