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이 3년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형조선 협력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불황 지속시 사업유지 기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결과

조선소 협력업체들은 ‘현재와 같은 불황이 지속될 경우 얼마나 사업을 유지할 수 있냐’는 질문에 57.7%가 ‘3년 이내’라고 답했다.

조선소 협력업체의 3년간 매출액 변화를 살펴보면 70.7%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30~50%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다. ‘변화 없음’은 18%, ‘증가 추세’는 11.3%다.

근로인원 변화 추세는 ‘변화가 거의 없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다. ‘감소했다’는 답변은 43%, ‘증가했다’는 응답은 12.7%로 나타났다. 앞으로 인원감축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는 기업이 67.3%, ‘있다’는 기업이 32.7%로 조사됐다.

기술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35.7%가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비 기술 경쟁력 수준은 ‘앞서있다’는 답변이 77%를 차지했다. 중국과 비교했을 때 기술 경쟁력 수준은 평균 3.2년 앞서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대비 기술 경쟁력 수준은 ‘뒤쳐졌다’는 답변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일본 대비 기술 경쟁력은 평균 0.5년 뒤쳐졌다고 조사됐다.

조선업 경기와 수주절벽은 ‘3년 안으로 회복가능하다’는 응답이 65%를 차지했다. ‘5년 이상 장기불황’을 예상한 답변은 27%로 나타났다.

조선업 협력업체에 가장 필요한 금융 지원은 ‘긴급경영안정자금(44%)’, ‘기존 지원자금‧대출금 상환 기간 연장(42%)’, ‘은행대출시 조선업 협력사 특례보증’(40.3), ‘지방세 등 세금징수 유예‧세무조사 연기’(32%)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