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노동조합 소속 조광래 조합원을 감사위원회 산하 감사실로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조 조합원이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에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시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왼쪽)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작년 11월 열린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비상근조직이다. 감사위원회 산하에 있는 감사실 소속 직원들이 상근하면서 회사 경영 상황을 감시한다.

조광래 조합원은 감사실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은 26명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11월에 열린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 결과에 따라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임직원 1만3000명은 당시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정상화 7대 과제를 발표했다.

현시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은 6월 21일 정성립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비리 문제를 언급하며 회사가 자정 능력을 잃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의 견제 기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후속 조치로 노조 조합원을 감사실로 파견하고, '쇄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수조원대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직원 비리가 드러나면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임모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은 8년에 걸쳐 회삿돈 18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6월 15일 구속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번 기회를 통해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등 회사 경영 견제와 전체 구성원 권익 향상 등을 위한 노조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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