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자주 다니는 청년 인구의 감소, 주거 이동이 많지 않은 노인 인구의 증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5월 인구 이동이 197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5월 인구 이동은 3개월 연속 감소한 58만9000명이었다. 1975년 5월(48만명)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같은 달 기준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건 1988년 5월(110만)이다.

통계청은 "1980년대까지 도농 격차로 '이촌향도' 현상이 활발했고, 1990년대는 서울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시작됐다"며 "하지만 이후 교통·통신이 발달하고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인구 이동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