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전날 하락한 일본 증시는 1%대 반등한 반면 중국 증시는 0.5% 가량 하락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 발표(24일)를 앞두고 시장은 대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7% 하락한 2891.96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41% 내린 1만255.27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3% 내린 3117.32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5% 떨어진 8676.6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는 중국 증시 하락에 대해 "상하이 증시의 거래량이 이달 평균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며 "다수의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증시에서 피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EU 잔류와 탈퇴 양측의 지지율 설문조사 결과가 막판까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어 "브렉시트 외에도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건전성과 위안화의 추가 절하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34% 오른 2만 868.34에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이로써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홍콩 H지수는 0.25% 오른 8785.07에 장을 닫았다. 싱가포르 지수도 0.48%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 (닛케이평균주가)는 1.07% 상승한 1만6238.35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1.1% 오른 1298.71엔에 장을 마쳤다. 인도 선섹스지수도 오후2시 현지시각 0.33% 상승 중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오후들어 개장한 런던 증시와 유럽 증시가 대체로 상승하자 홍콩 시장에서는 장 막판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 상승은 주가 선물 시장에 영향을 받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해외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선물을 매수하면서, 선물 상승으로 현물시장이 따라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오후 5시 42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4.51~104.52엔으로 전일 대비 0.12% 상승(엔화가치 하락)해서 움직이고 있다.
영국 국민투표는 현지시각 밤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에 종료된다. 출구조사는 따로 실시하지 않지만 비앙코 리서치 등 일부 헤지펀드는 자체 설문조사를 집계할 계획이라 오전 9시 전후 개장하는 아시아 금융시장은 직접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선거구별 개표 결과는 투표 종료 이후 자정(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부터 발표된다. 선더랜드와 뉴캐슬 등 대형 선거구 개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오전 8시 30분이 1차적으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EU탈퇴 지지율이 높은 선더랜드 지역이 박빙으로 나타날 경우 EU잔류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