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Brexit)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한국시각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현지시각 23일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개표 결과는 한국시각 24일 오전 8시(현지시각 0시)부터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이 시각에 개표결과를 발표할 실리(Scilly) 섬 등은 인구가 많지 않은 곳들이라 이 개표 결과로 브렉시트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실제 의미 있는 결과는 한국시각 오전 8시30분쯤 나온다. 주민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선덜랜드와 뉴캐슬 등 지역의 집계 결과부터다. 현지 전문가들은 선덜랜드의 경우 브렉시트 지지가 6%포인트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올 경우 브렉시트 부결로 결론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오전 9시에는 영국 독립당의 지지율이 높은 올드햄(Oldham)의 개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9시30분부터는 브렉시트 지지 지역과 경합 지역, 반대 지역 등의 개표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며 혼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10시가 되면 약 40개 지역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다. 런던 지역의 첫 집계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11시가 되면 40% 개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 382개 지역 중 140개 지역의 집계가 완료된다.

12시가 되면 개표가 75% 마무리된다. 대형 선거구인 북아일랜드 등 100개 가까운 지역의 결과가 발표되며 치열한 경합이 일어날 시간이기도 하다. 누적 개표 결과가 박빙이 아닌 상황이라면 이 시점에서 어느 정도 윤곽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1시에는 90%의 개표가 마무리된다. 박빙을 이어가는 경우에는 이 시점에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EU 잔류 지지도가 높은 대형 도시들의 결과가 이때 나오기 때문에 만약 직전까지 브렉시트가 우위였을 경우 뒤집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

오후 2시가 되면 큰 도시들의 집계가 모두 마무리되며 사실상 브렉시트 여부가 결정 난다. 오후 3시에 3개 지역의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총 인구가 35만명에 불과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투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당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헤지펀드 등의 글로벌 자금은 발 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부터 금융시장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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