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약 2570만달러(301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주액은 녹십자가 IVIG-SN 수출을 시작한 뒤 맺은 단일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면역글로불린은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면역력을 높이거나 지혈 등의 작용을 하는 단백질만 골라 만든 의약품인 혈액분획제제의 일종이다. IVIG-SN은 녹십자가 개발한 면역글로불린으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된다.
녹십자의 지난해 IVIG-SN 매출은 약 600억원이다. 이번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 수주에 앞서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미국 FDA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브라질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IVIG-SN 수출액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