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는 기아자동차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소형 SUV다. 친환경차의 가장 큰 장점인 연비는 이미 국내 SUV 중 최고다. [뻔뻔한 시승기]에서 '니로'의 연비와 주행성능을 체험해 보기 위해 탑승했다.

호랑이 코 그릴이 인상적인 '니로'

강인한 디자인

가장 먼저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이 눈에 들어왔다. 와이드한 범퍼 디자인과 볼륨감있는 후드 조형에서 SUV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

안정감과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면부에서는 특히 'ㄷ'을 형상화한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가 인상적이다. 전면 범퍼 좌우의 휠 에어커튼과 공력에 최적화된 루프라인 등 곳곳에서 연비 향상을 위한 디자인 요소가 엿보였다.

깔끔한 실내

니로의 실내 디자인은 정돈된 느낌이 강했다. 우선 기능별로 버튼 섹션이 구분되어 조작하기 편리했다.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감각적인 조형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탑승객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기어박스 등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니로의 넉넉한 실내공간

니로의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넉넉했다. 상위 차급 수준인 2700mm의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덕분에 차량을 타고 내리거나, 운전을 할 때 불편함이 없었다.

배터리 위치 역시 트렁크가 아닌 2열 시트 하단에 배치해 SUV의 가장 큰 매력인 적재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427L의 넓은 트렁크에는 봄나들이에 필요한 피크닉 용품 등이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였다.

달리는 재미도 쏠쏠

니로 운전석에 앉아 보니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계기판을 통해서 비로소 시동이 걸린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소음이 전혀 없다. 연료, 배터리 잔량의 정보가 집약된 표시창과 다양한 주행 정보를 담은 니로 전용 클로스터는 필요한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깔끔하며 세련된 느낌이었다.

니로의 계기판.

별도의 연결잭 없이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도 신기했다. 아이폰은 해당사항이 없어 아쉬웠다.

이번 시승 차량은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141마력을 끌어올린 모델로 우수한 연비는 물론 탁월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초반 저속 주행 시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니로는 조용한 상태가 이어졌지만 가속 페달을 밟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아울러 니로는 SUV 차량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시야가 넓어서 운전하기도 편했다.

에코가 아닌 스포츠 주행모드도 선택해 고속 주행을 해 봤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일반 차량에 뒤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잘 달려줬다. 힘있는 주행감에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순간적으로 잊을 정도였다. 멀티링크 서스펜션 적용으로 코너링 상황에서 잡아주는 느낌과 함께 민첩한 주행성도 훌륭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7.1킬로미터다. 하지만 고속주행을 많이하면 20킬로미터를 훌쩍 뛰어넘는 연비가 찍힌다.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진다.

'니로'는 생각보다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