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자외선, 높은 습도는 두피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켜 탈모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여름철에는 두피 건강 관리를 위해 되도록 하루에 한 번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샴푸를 하되 가급적 5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손톱으로 두피를 자극할 경우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손톱보다는 손가락 끝 부분으로 지압하듯이 머리를 감아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에는 30㎝ 정도 거리에서 찬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다. 스프레이, 젤, 무스 등 스타일링제는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해야 두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 시엔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고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요법도 두피 건강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탈모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신선한 과일, 곡류, 콩류, 해조류 등이 있다. 육류와 매운 음식, 짠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와 흡연 등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 타입에 따른 관리도 중요하다. 지성 두피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 염증이나 탈모가 생기기 쉬워 평소 두피를 깨끗이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건성 두피는 두피 마사지와 헤어팩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두피의 건조함을 막는 게 중요하다. 민감성 두피는 세정력이 강한 샴푸보단 저자극 샴푸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두피 피지량이 갑자기 늘었거나 가려울 경우, 두피 자극 시 통증이 느껴질 경우는 두피 건강에 적신호가 온 상황"이라며 "탈모는 머리숱이 조금이라도 많을 때 치료해야 효과적인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