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7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라인은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회사로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라인 일본 서비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 거래소가 이날 라인의 상장을 동시 승인한다고 보도했다. 상장이 승인되면 라인은 일본과 미국 증시에 7월 중 일본과 미국 증시에서 거래된다.

라인의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6000억엔(약 6조4400억원)가량으로 올해 일본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은 신주 발행을 통해 1000억엔(약 1조8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한다. 라인은 이 자금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 라인이 상장되면 네이버의 라인 지분율은 60~70%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라인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날 라인 이사회에 참석해 상장 취지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다른 이사들의 동의를 얻을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 상장은 네이버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라인의 상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라인이 네이버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라인은 전 세계 6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과 태국 등에서는 1위 메신저 서비스다. 라인의 올해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억184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340만명 늘었다. 특히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주요 4개국의 MAU는 690만명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라인은 2014년 7월 일본 증시 상장을 계획했지만 모회사인 네이버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면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라인의 기업가치는 92억 달러(약 10조원)였다. 업계에서는 2014년 당시보다 현재 라인의 기업가치가 낮아진 이유로 라인 사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했고 IT 업계에 대한 투자 열풍이 식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