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부산모터쇼 행사장은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벡스코 제1전시장 1층에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쉐보레 부스가 마련됐다. 제네시스, BMW·MINI, 아우디, 포드, 링컨도 제1전시관에 있다. 상용차 업체인 만트럭과 일본 모터사이클 업체 야마하 전시장도 제1 전시관에 있다.

제2전시장 1층에는 마세라티 전시장과 재규어·랜드로버, 캐딜락, 벤틀리, 인피니티 등 수입차 업체가 자리 잡았다. 폴크스바겐과 도요타, 닛산도 제2 전시장에 있다. 제2전시장 3층에서는 캠핑카쇼, 자동차 아트관이 마련됐다. 어린이가 직접 소형 자동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모빌리티 시승관도 함께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렸다.

어떤 곳을 먼저 보는 게 좋을까? 취향에 따라 관람객이 선호하는 전시장은 달랐다.

제2전시장을 먼저 보는 게 낫다는 관람객이 많았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 40대 남성은 "2전시장에 좋아하는 브랜드가 많아서 아껴뒀다가 보려 했는데, 상대적으로 1전시장 보다 비좁고 사람이 많아서 답답했다"며 "1전시장을 여유 있게 나중에 둘러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모(여·33)씨는 "2관을 먼저 봤는데 넓은 1관을 나중에 보니 한결 편했다"고 했다.

'제1 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오가며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벡스코 제1 전시장 1층 면적은 2만6508㎡(8000여평)에 달한다. 제2전시장 1층 면적은 9936㎡(3000여평), 3층 면적(9936㎡)을 더하면 6000명 수준이다.

두 전시관은 2층을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길이만 150m다. 10살쯤 돼 보이는 남자아이가 손을 흔들며 "아빠 2관 다시 가보자"고 하자 아이 아버지는 "다 봤어, 아빠 힘드니까 그만 보자"고 했다.

◆캠핑카 전시도 빼놓지 말자

제2전시장은 1층과 3층을 몰아서 관람하는 게 좋다. 3층에는 6일까지 '캠핑카 쇼'가 열린다. 자동차 외관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 고급차와는 다르지만, 캠핑카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장식, 테이블·소파, 침대까지 겸비한 캠핑카는 업체와 차량 크기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한 40대 남성은 "하 이런 거 한대 있어야 하는데, SUV 사지 말고 트레일러 작은 걸 하나 사는건데"라고 혼잣말 했다.

모터쇼에는 12개 캠핑카 브랜드가 참여했다. 영국의 베일리, 독일의 비스너, 슬로베니아의 아드리아, 이탈리아의 루키 등이 있다. 한국 제일모빌의 '드림스페이스', 에이스캠퍼의 '에이스밴', 밴텍디엔씨의 '라쿤팝' 도 있다.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전시된 캠핑카의 실내 모습(위)과 캠핑카를 둘러보는 관광객들(아래).

◆직접 체험하는 부대행사 재미도 느껴보자

모터쇼라고 해서 자동차 관람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차 시승행사처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1인용 전동 이동수단 전문업체 다타코리아는 모터쇼 기간 동안 전동킥보드, 나인봇 등을 전시하고 시승 행사도 한다. 유아용 전동차 전문업체 헤네스는 12일까지 어린이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벡스코 3층에서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직접 소형차를 몰 수 있다.

3~6일에는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4x4오프로드 전국대회가 열린다. 7~10일에는 벡스코에서 신차 시승행사가 있다. 11일과 12일에는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모터사이클 행사 키즈 라이딩 스쿨이 개최된다.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된 모빌리티 시승행사에서 어린이가 운전하는 모습(위), 자동차 아트관에 전시된 작품(아래).

◆벡스코 앞 운전은 피하자

벡스코 인근에는 유·무료 주차장이 있다. 가장 넓은 곳은 벡스코주차장으로 3100대를 세울 수 있다. 주차하기가 쉽고 벡스코 행사장과 가까운 장점이 있지만 유료다. 롯데백화점(1000)면, 신세계 야외주차장(600면)은 2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KNN(600면), 경남정보대학교(300면)은 3시간까지 무료다.

세가사미부지(250면), 영화진흥위원회 부지(200면), 요트경기장(500면)은 무료 주차장이다. 벡스코에서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시장을 찾는 것이 좋다. 부산모터쇼 평일 방문객 수는 5만명, 주말 관람객은 7만5000명에 달한다. 주차장은 항상 만차 상태다. 운 좋게 주차 하더라도 빠져나가는 길이 문제다. 벡스코 앞 도로는 서울 도심 출퇴근 길을 방불케 한다.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택시 기사는 "그쪽(벡스코)은 하도 밀려서 잘못 들어가면 서 있어야 한다"며 "모터쇼를 보러 간다면 지하철을 타고 아니라면 멀리 돌아가는 게 좋다"고 했다.

벡스코 근처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 위치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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