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고용과 서비스업 등 각종 지표가 부진했던 탓에 증시와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8% 하락한 1만7807.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29% 떨어진 2099.1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8% 하락한 4942.53에 거래를 마쳤다.

고용 지표 부진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이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장 중 하락폭이 줄기도 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건수가 전달보다 3만8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5만8000건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월간 고용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도 커졌다. CME그룹이 산출하는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를 나타냈다. 전날(21%)보다 감소한 것으로 고용 지표 발표 직후 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위갠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6월 금리 인상 관련 우려를 잠재웠다"면서 "지표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연기할 만큼 충분히 부진하다"고 말했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784%를 기록, 전날(0.891%)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8bo(1bp=0.01%포인트) 하락한 1.70%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1.6% 하락한 94.061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1.7% 상승한 유로당 1.1342달러를 기록했다.(달러 약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있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고용 지표에 비춰봤을 때 미국 고용 시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까지 더 많은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런던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넘길 때까지 금리 인상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이 부진했지만 미국 경제 전반은 개선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웰스파고 펀드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을 제외한 많은 경제 지표가 경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경기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중 전달(55.7)보다 하락한 52.9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금융주가 하락했다.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골드만삭스가 2.27%, JP모간 체이스가 1.79% 하락했다. 모간스탠리는 2.71% 내렸다.

탈렌 에너지가 17.17% 급등했다. 사모투자회사 리버스톤홀딩스가 탈렌 에너지를 주당 14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