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년물이 하락했다.(채권 가격 상승) 곧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라 미국 정책금리 인상 또한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 영향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포인트) 내린 1.423%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1.50%)보다 7.7bp 아래다. 지난 5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1.412%)와는 1.1bp 차이에 불과하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1.4bp, 1.9bp씩 내린 1.453%, 1.513%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2.5bp 내린 1.738%로 장을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840%, 1.866%로 1.9bp씩 하락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채권팀장은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이 지난 31일 공개된 이후, 여전히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또한 좋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각) 5월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약 16만명, 실업률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팀장은 이날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제이콥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의 한은 방문 또한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 팀장은 "윤 전 장관의 경우 퇴임하신 분이고, 루 장관은 외국 인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두 분 모두 정부 쪽 인사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은에 대한 정책적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레벨(가격)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 금리가 다소 내려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