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소비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증시는 경제 성장과 금리 인상 가능성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48% 하락한 1만7787.1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0% 내린 2096.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9% 상승한 4948.06에 마감했다.

지난 4월 소비 지출은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상무부는 4월 소비자 지출이 전달보다 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웃돈 수준으로 2009년 8월 이후 약 7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컸다.

지난 27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수개월 안에 신중하고도 완만하게 금리를 인상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던 것에 이어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UBS증권의 제프 그린버그 스트래티지스트는 "상승 호재, 혹은 하락 악재를 찾으면서 증시가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다우존스 산업평균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보잉은 2.38% 내렸다.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5% 하락한 배럴당 49.10달러를 기록했다. 거래 중 배럴당 50.1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거래 막판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했다.

지역 제조업 경기는 전달보다 악화됐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중 경기 판단 기준선인 50을 밑돈 49.3을 기록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도 마이너스 13.8에서 마이너스 20.8로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 지수는 5월 중 전달(94.7)보다 내린 92.6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그레이트 플레인스 에너지가 5.87% 하락했다. 회사는 웨스타 에너지를 8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웨스타 에너지는 6.42% 상승했다.

재즈 파마수티컬스가 셀레이터 파마수티컬스를 1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즈는 0.35% 하락했고, 셀레이터는 71.59% 폭등했다.

스템셀즈가 81.19% 폭락했다. 회사는 척수 손상 임상 실험에 따른 자금 고갈로 운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