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 시공한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Marina Coastal Expressway)가 이달 26일 열린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 시상식에서 토목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정부가 시공·친환경·설계·안전·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구분해 시상하는 건설 관련 현지 최고 권위 상이다.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공사 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도로 1m당 공사비가 8억 2000만원이나 들었다. 불안정한 매립지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고난도 첨단 공법을 적용하면서 총 공사비 8200억원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은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매립지 15m 아래에 10~20m 두께로 특수 시멘트를 분사해 연약지반 강화 구조체를 만들었다. 최대 폭 120m에 달하는 지하 곡선구간 벽체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공벽체와 버팀보를 활용하는 수퍼빔(Super Beam) 공법을 싱가포르 최초로 도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고급 건축과 고난도 토목에서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건설대상만 총 28회 받아 한국 건설사 중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