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 의약품) '플릭사비'가 유럽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플릭사비는 작년에 전 세계에서 매출 9조원을 올린 얀센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약이다.

이번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31개국에서 플릭사비를 판매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플릭사비가 오리지널 신약인 레미케이드의 유럽 매출 가운데 10% 이상을 잠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선 이미 셀트리온이 레미케이드의 복제약 '램시마'를 내놓은 상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로 오리지널 신약 시장의 30%를 잠식한 상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시장에서 관절염 치료제의 복제약을 내놓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유럽 판매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