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한 태양의 후배의 정체가 배우 김민석인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30대 가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복면 가수들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태양의 후배가 포맨의 ‘못해’를 불러 듣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태양의 후배의 뛰어난 가창력에 가수 김현철은 “싱어송라이터일 것”이라고 추측한 반면 가수 조장혁은 호흡을 지적하며 가수가 아니라 배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맞선 램프의 요정은 고(故) 최진영(SKY)의 ‘영원’을 선곡해 완벽히 소화해내며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노래를 듣던 조장혁은 “최진영이 이 노래를 부를 때 처음부터 끝까지 디렉팅을 맡았다”며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고 “노래를 듣는데 그 녀석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판정단 투표 결과 램프의 요정이 73대 26이라는 다소 많은 표 차이로 이겼다. 패배한 태양의 후배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결과, 그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아기 병사’ 김기범 역할을 맡았던 김민석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쉽게 탈락한 김민석에 대해 조장혁은 "타고난 성대를 가지고 있다. 음악을 계속 했다면 음악대장 정도의 소리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민석, 노래 잘하네", "김민석, 태양의 후예 나왔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