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중국 상하이에 세계에서 셋째 규모의 디즈니랜드가 개장하고, 일본의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하는 가운데 한국도 글로벌 테마파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부와 CJ그룹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테마파크인 K컬처밸리 기공식을 열었다. K컬처밸리는 CJ그룹이 1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민관 합동 사업이다. 2017년까지 부지 30만㎡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 한류(韓流)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24만㎡)와 2000석 규모의 공연장, 한옥 등의 전통 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은 "테마파크는 외국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한다"며 "일본과 중국이 대규모 투자와 차별화된 콘텐츠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도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콘텐츠 산업이 갖고 있는 힘과 가능성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창조적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