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자동차가 질소산화물 배출 등으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렌터카·중고차 업계가 LPG 자동차에 대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미세 먼지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것을 계기로 LPG차가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중고차 업체인 SK엔카는 17일부터 충전 요금에 따라 최대 14만4000원을 OK캐쉬백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수도권에 있는 15개 SK엔카 직영점에서 LPG 중고차를 구입하고 중고차 보증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 대상이다. 수도권에 있는 130여개 SK가스 충전소에서 충전하면 충전량에 따라 2개월마다 1만~2만4000원의 캐쉬백 서비스를 해준다.

렌터카 업계는 작년부터 LPG차를 5년간 렌트하고, 계약 기간이 끝난 뒤 그 차를 구입하는 장기 렌터카 프로그램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작년 12월 LPG차를 60개월(5년)간 렌터카로 이용한 후 계약 종료 시점에 이 차를 인수할 수 있는 'LPG60' 상품을 내놨다. 사실상 일반인도 LPG차를 신차로 구입해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E1과 제휴해 E1 충전소에서 월 2회 이상 충전하면 10개월간 매월 1만포인트를 제공받도록 했다. SK렌터카도 LPG차를 5년간 렌트한 뒤 추가 비용 없이 인수할 수 있는 'LPG 제로 장기 렌터카'를 출시했다. AJ렌터카도 30만원대 LPG 장기 렌터카 상품 '마이 LPG 5'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