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 한화큐셀이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한화큐셀은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54% 늘어난 5억1490만달러(약 6081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670만달러(671억원), 당기순이익은 2750만달러(325억원)를 기록했다.

태양광 셀 생산 업체인 한화큐셀은 2012년 설립 이후 지난해 1분기까지는 연속 적자를 냈다. 그러나 작년 2분기부터는 계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중국 생산 공장에서의 공정 개선, 고효율 셀 양산에 따른 제조 원가 절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인도·터키 등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 역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광 사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사업이다. 현재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이 회사 글로벌 영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