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일대비 6원 하락하며 마감했다(원화 강세). 18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대한 경계감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17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이틀 동안 17원 넘게 오르며 1180원선을 바라봤지만 이날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에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하락한 117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1171.2원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곧 하단을 확인하며 1173.7원에 마감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18일 공개되는 FOMC 회의록에 대한 부담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은 18일 4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하는데, 시장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 5월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연기도 논의했다는 언급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결 누그러지자 아시아 통화는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 최근 급등세에 대한 부담과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 등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과 조정세를 보인 달러화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호주은행 의사록 발표 이후 아시아 통화가 강세 압력을 받은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FOMC 회의록 발표에 대한 경계감과 호주 중앙은행 의사록 발표가 원화 강세의 주요 재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