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2408억원, 영업이익 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9%나 늘어났다. 대표 PC게임인 '리니지'가 건재한 데다 북미·유럽에 새로 출시한 PC 게임 '블레이드 앤드 소울'도 큰 인기를 얻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이후 모바일 게임에서도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하반기에는 인기 게임인 리니지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올 1분기에 매출 2036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47.4%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흑자(黑字)로 돌아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가 일본·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웹툰·티켓 예매 등 비(非)게임 분야에서도 8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안현식 CFO는 "신작 모바일 게임을 계속 출시하는 것과 동시에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문 인식 같은 신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