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뉴욕타임스 등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의 투자금액은 디디가 지금까지 받은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이다. 애플은 중국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함께 디디추싱의 핵심 투자자가 됐다.

디디는 현재 중국내 400여개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용자는 3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는 "일단 차량에 장착된 결제서비스에 애플페이를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분야로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성명에서 "디디는 혁신적인 중국기업의 상징"이라며 "디디가 구축한 서비스와 훌륭한 경영진에 매우 감명받아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중국 양대 IT업체로 꼽히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후원으로 탄생했다. 지난해 2월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다처'와 텐센트 지원을 받은 '디디다처'가 합병해 '디디콰이디'가 됐으며 이후 사명을 디디추싱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