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 신규 투자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해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게임, 커머스, 기타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035720)는 올해 1분기(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한 2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4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09억4100만원으로 64.5% 줄었다.

2016년 1분기 및 연간 카카오 실적(단위: 백만원, %)

카카오는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투자가 이어지면서 2214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사업별 매출은 ▲광고 1294억원 ▲게임 703억원 ▲커머스 183억원 ▲기타 245억원이었다. 광고 매출은 감소했지만 게임, 커머스, 기타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3%를 차지했다.

광고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 감소했다.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를 종료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전분기보다는 23% 늘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상위 순위 게임들이 좋은 실적을 유지한데다,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늘어나고, 카카오프렌즈 상품의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55%가량 증가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4%, 전분기 대비 80%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한 뒤 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