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4월 중국 판매 실적이 반등했다.
현대·기아차는 4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4만6378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증가는 작년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1월과 2월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보다 20% 줄었다. 지난 3월에도 6.8% 줄었다.
현대차의 실적 반등은 신형 아반떼 '링동', 신형 스포티지 'KX5'의 선전 덕분이다.
현대차는 4월 한 달간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9만6222대를 판매했다. 신차 링동은 지난달 1만4665대가 팔렸다. 아반떼(위에둥·랑동·링동) 판매를 12.7% 증가한 3만5658대까지 끌어올렸다.
신형 투싼의 4월 판매 실적도 1만대(1만1150대)를 돌파했다. 투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6% 늘어난 1만7295대였다.
기아차는 4월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5만156대를 판매하며 전월(5만42대)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7813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 4월 SUV 판매는 4만9801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2% 늘었다. SUV의 판매 비중도 작년 4월 23.5%에서 34%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SUV 시장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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