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3월에도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올해 1·2월보다는 판매 감소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는 현대·기아차가 올 3월 중국 시장에서 15만59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0만549대, 기아차는 5만42대를 팔았다.

올 2월(9만4235대)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3월 판매량에 비하면 6.8% 감소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올 1월과 2월 중국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9%와 21.2%가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를 주도하는 링동과 KX5 신차.

현대·기아차의 올 1분기 중국 판매대수(현대차 22만9011대, 기아차 14만309대)는 지난해 1분기(현대차 27만9873대, 기아차 16만641대)보다 16% 이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올 3월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 1·2월보다 회복세를 보인 것은 신형 아반떼 링동, 신형 스포티지 KX5를 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3월에 중국에서 링동 1만880대, KX5 6001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