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스마트폰을 살 때 24개월 할부가 아닌 일시불로 결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닷컴은 지난달 스마트폰을 구매한 고객 중 일시불 결제 비중이 41.3%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5월에는 일시불 결제가 20.4%였다. 에누리닷컴은 자사의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의 결제 형태를 조사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할부 이자 등을 고려하면 일시불 구매가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판매가 55만79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S6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이동통신사에 내는 할부 이자(연 5.9%)까지 포함하면 약 59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일시불의 경우 할부 이자가 없는 데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쿠폰 할인 혜택을 받아 약 48만원에 살 수 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보조금 규모가 줄자 소비자들이 깐깐하게 가격 비교를 해서 구매를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