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의 거치 장소로 목포신항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그동안 진도항과 광양항 등 7개 항만과 조선소를 대상으로 세월호 거치 장소를 물색했다. 수심이 세월호 선체를 올릴 수 있을 정도인 6m 이상이 되는지, 부지는 세월호 무게를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지지력이 있는지, 현장 작업에 필요한 면적인지 등이 판단 기준이었다.

최종 선정된 목포신항은 수심(12m)과 상재하중, 부지면적 등 선정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전에 현장사무소와 미수습자 및 유가족 관련 시설 등을 미리 설치해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 및 유품 처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