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임원들이 4월 30일 해병대 훈련을 받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정신력을 다졌다.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에서는 5명의 직원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에 3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주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5개사의 임원들이 4월 30일 포항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5개사는 그룹 임원들이 해병대 체조, 레펠, 줄타기 등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한 명의 낙오 없이 전원 교육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대표이사들도 60대 이상의 고령이지만 훈련을 소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해병대 훈련이 중대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강인한 정신력을 체득하고 자신감을 재무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임원은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며 쌓은 신뢰와 결속력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