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올 1분기(1~3월)에 89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수준이다.
농협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6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조선·해운 부문의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3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3328 원은 창명해운과 현대상선 등에 대한 부실로 농협은행이 쌓은 충당금이다.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농협' 브랜드를 쓰고 내는 비용인 명칭 사용료 부담액을 제외하면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604억원이다. 명칭 사용료는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부담하지 않는 농협금융만의 예외적인 비용이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고, 농협생명은 391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50% 증가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은 642억원, NH-CA자산운용은 36억원, 농협손보 78억원, NH농협캐피탈 58억원, NH저축은행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측은 "올해는 조선·해운업 부실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자·비이자이익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목표 수익 달성에 매진하고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