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임무용 드론’ 사업을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임무용 드론은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을 말한다. 취미·레저용 드론과 구분하기 위한 용어다. 물품배송, 산림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등 특정 임무 수행에 특화돼 있다. 내구성, 운용시간, 솔루션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한화테크윈이 27일 경남대학교 산하 밭농업 기계개발 연수센터 출범식에서 선보인 드론, HAD-5.

한화테크윈은 27일 경남대 산하 밭농업 기계개발 연수센터 출범식에서 방제용 드론을 처음 선보였다.

한화테크윈이 시연한 방제용 드론은 1회 비행시 최대 1.2헥타르(1만2000㎡) 규모의 논밭에 살충제 등을 살포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이 개발한 기체는 외국산 기체와 달리 보험 가입이 가능해 기체 이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자체 애프터서비스(AS)망을 갖추고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 법규나 공역 제약으로 드론 사업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한화테크윈이 국내 드론 업계에 적절한 사업화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1월 대구시와 스마트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올 2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시회인 ‘2016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항공감시 임무용 드론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대구시 83타워, 와룡대교 주탑 연결부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현재 드론 시장은 레저용이 대부분이나 조만간 임무용 드론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 주관 시범사업과 연계해 응용처를 발굴하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