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시간으로 28일로 예정된 미국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중국과 일본 주요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출처: 구글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 2953.67로 장을 마쳤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모두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2만1361.60으로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22% 내린 8563.05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 지수는 하락폭이 0.5 %를 넘었고, 말레이시아 증시도 0.4%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중국 기업 이익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1%로, 2월(4.7% 감소)에 비해 대폭 개선됐지만 투심은 살아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경기 둔화로 기업 실적 성장세가 제한된 데다, 회사채 부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결과 발표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시장에 부담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와 일본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펼쳐지면서 거래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1만7290.49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0.53% 떨어진 1384.30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오전 미국 애플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스마트폰용 부품을 생산하는 관련 종목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17% 하향 조정한 캐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은 엔화강세와 신흥국 경기 둔화로 일본 기업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SMBC니코증권은 "기업 순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할 경우 큰 여파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내린 2015.40으로, 코스닥지수는 0.36% 내린 699.52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