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중국,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 적합한 파트너와 투자자를 만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비서 서비스 '코노'를 개발한 코노랩스(KONOLabs) 민윤정 대표는 27일 대만무역센터(TAITRA)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컴퓨텍스(Computex)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컴퓨텍스는 아시아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로, 1981년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컴퓨텍스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28개국 16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5000여개의 부스가 전시된다.
민 대표가 컴퓨텍스를 벤처회사들의 교류의 장으로 언급한 것은 올해 컴퓨텍스가 벤처회사 특화관인 이노벡스(InnoVEX)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170개 이상의 벤처회사들이 참가를 확정했고, 그 중에는 17개국 50여개의 해외 벤처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이노벡스에서 투자자, 전략 파트너와 교류할 수 있다. 또 참가 기업들은 3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프로젝트 피칭(투자 제안)의 기회를 갖게된다.
이노벡스에 별도 부스를 낼 예정인 민 대표는 "대만은 지리적 특성상 중국을 포함한 인근 아시아 시장 사업 확장을 꾀하기에 용이하다"며 "무엇보다 민관 모두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벤처회사 유치에도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대만에 1년전쯤 서비스를 진출시킨 버즈빌의 권오수 이사는 "대만은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 기준 세계 5위 규모의 시장"이라며 "대만 이용자들은 해외 서비스에 대해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고, 한국 컨텐츠에 대한 호응도 좋다"고 말했다.
이노벡스 안에는 한국관이 따로 전시된다. 한국관 운영을 맡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영수 수출창업지원팀장은 "아이엠컴퍼니, 네오팝, APPLR 등 총 10개의 한국 벤처회사가 이노벡스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컴퓨텍스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보여주는 스마텍스(SmarTEX)관도 새로 만든다. 스마텍스관에는 IoT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과 웨어러블, 자동차, 3D 프린팅, 보안에 관련한 주요 기술들이 전시된다. 주요 참여 기업 명단에는 삼성전자, 지멘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르세데스 벤츠, AMD, 인텔 등 굵직한 이름들이 포진해있다.
올해 신설된 3개 관 중 마지막인 아이스타일(iStyle)은 애플이 인증한 주변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전시된다.
월터 예 TAITRA 부사장은 "컴퓨텍스는 경영자들에게는 미래를 이끌어갈 해결책을 제시하고, 벤처회사에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ICT 산업을 주도하는 한국의 선진 기술을 세계 정보기술 리더들에게 선보일 한국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