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와 애플을 비롯한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탓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07% 상승한 1만7990.1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9% 오른 2091.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5% 빠진 4888.31를 기록했다.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장 중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면서 투자자 경계심이 커졌다.
기술주 약세가 나스닥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거래 종료 후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이 0.69%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주당 순익 예상치는 2달러, 매출 예상치는 520억2000만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이 각각 1.29%, 1.49%씩 내렸다.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이 2.27%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3% 상승한 배럴당 44.04달러를 기록했다. 관련주인 쉐브론이 0.77%, 마라톤오일이 0.73% 상승했다.
경제 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상무부는 지난 3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 증가'를 밑돌았다.
4월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달(96.2)보다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95.8을 밑돌았다.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월 중 52.1을 기록, 전달(51.3)보다 상승했다. S&P와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미국 20개 대도시 집값 평균은 2월 중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 전달 상승률(5.7%)에서 둔화했다.
1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렸다. 3M의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순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주가가 1.24% 하락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당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부진했다. 주가가 2.32% 내렸다.
듀폰은 1분기 실적 개선 호재로 2.4% 상승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월풀과 일라이릴리는 각각 3.55%, 2.14% 하락했다.
엑손모빌이 0.33% 상승했다. S&P는 저유가로 회사의 배당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새렙타 테라퓨틱스가 26.29% 급락했다. FDA 산하 자문 위원회가 회사의 근육병 약품 승인을 거부하도록 권고한 탓이다.